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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우지정.[1]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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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산이 하늘 찌를듯 솟으니,
저 꼭대기서 시냇물 졸졸 흐르는 소리 들리더냐. 달빛 내린 숲은 어두우니 어루루루 헤쳐가며 나아가자꾸나. 어이쿠야 밤 늦었다 동굴 안으로 낑겨 들어가더니, 저 멀리서 아픈 새소리 푸드덕 푸드덕 날아오르더냐..! 비가 오나보다. 동굴까지 젖는구나. 들어오는 객(客)에 동굴은 있는 마냥 받아들이고. 아아 달 서린 밤 깊기도 하니 빗소리 새소리 가득하기만 하다.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