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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반]
<애꾸라 불린 여자> |
https://ggeal.com/8796 단축 URL 복사 |
![]() ![]() 세상은 넓고 재미있는 영화는 참 많습니다 그 중에는 보고 나면 가슴에 길이 길이 남는 희대의 걸작이 있는가 하면, '뭐 이런 영화가 다 있냐' 싶은 쑤뤠기 같은 영화들도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참 재미있게도, 이 바닥엔 소위 'B급' 이라고 칭해지는 영화들이 있어요 뭐랄까.... 이게 거짓말로도 잘 만들었다고 하긴 어려운데, 그렇다고 밑도 끝도 없이 못 만들었다고도 하기 어려운....? 싼 맛에 먹기는 한데 묘하게 중독성 있는 '불량 식품' 같은 그런 희한한 느낌이랄까요 오늘 감상글을 써보는 영화 역시도 그런 느낌이었어요 스토리 자체도 너무 단순합니다. 어릴 적 성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실어증에 걸린 주인공이 우연히 차를 얻어 탔다가 인신매매를 당해서 억지로 매춘부로 일하게 됐고, 저항하다가 결국 한쪽 눈까지 잃게 됩니다 결국 버려지자 자신을 괴롭힌 나쁜 놈과 또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이들에게 찾아가 복수한다는 극도의 단순한 스토리에요 복수극이라는게 참 감정적으로 뜨거운 영화이고 주인공의 고난 대비 복수씬이 강렬해질수록 거기서 오는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가 커지는 영화.... 이긴 한데 솔직히 이 영화, 잘 만들었다고 하긴 정말 애매한 영화였습니다 중반부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훈련하는 장면은 발연기의 연속이라 실소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, 주인공이 복수에 성공할 때 일부러 슬로우 모션을 넣음으로서 그 폭력성을 극대화 하는 연출은 뭔가 상당히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보통 액션 영화들은 뭔가 빵빵 터지거나, 아니면 광속으로 질주하는 속도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거나 하는데 이 영화에는 그런거 없습니다 근데 그게 오히려 저에겐 재미있었어요. 마치 '쌈박질 이라는 건 말이다...'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주는 느낌이었네요 물론 잘해줘야 B급 / 취향 안 맞으면 쓰레기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는 영화이긴 한데, 저는 오히려 신선해서 굉장히 재미있게 와닿는 영화였어요 그리고 이 영화 속 주인공은 ![]() ![]() 실어증 이라는 설정 때문에 극 중 대사 한 마디 없습니다 하지만 눈에 찬 안대의 색깔이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으로 주인공의 감정 전달을 대신해주면서 동시에 독특한 캐릭터성을 확립해주고 있었어요 '상황에 따라 안대가 바뀌는 여자' 캐릭터라.... 왠지 낯이 익지 않으신가요? ![]() ![]()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<킬빌>에서 주인공의 목표인 빌 못지 않은 존재감을 선보였던 '엘 드라이버' 입니다 물론 엄밀히 따지자면 <애꾸라 불린 여자> 쪽이 원본이고, <킬빌>이 오마주이긴 하지만요 <킬빌>이 오마주로 똘똘 뭉친 영화라는 건 뭐 워낙 유명한 이야기이긴 한데 유독 매체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더군요 :( 아마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포르노 씬 때문이 아닐까... 싶긴 합니다 (주인공 배우가 아닌 대역의 연기이긴 하지만) p.s 쿠엔틴 타란티노가 킬빌 촬영 때 참고하라고 엘 드라이버 역을 맡은 대릴 한나에게 이 영화를 추천했더니.. 대릴 : 감독님, 이건 포르노잖아요! 타란티노 : 맞아요. 하지만 좋은 포르노에요 뭔가 상당히 타란티노 답다, 싶네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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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텍스트, 문자 #포스터 #책 #만화 #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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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사람의 클로즈업 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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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안경을 쓰고 카메라를 보고 있는 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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